8일 애틀랜타전 선발 류현진 승리 못했지만, 매팅리 감독은 ‘그의 투구를 보는게 즐겁다’
스포츠/레저 2013/06/10 11: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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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10일만의 등판에 나선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갔지만 시즌 7승 달성은 얻지 못했다.



8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⅔ 이닝 동안 1실점 내주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7승을 거두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초 선두타자 시몬스에게 기습번트에 의한 내야안타 후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 개티스를 우익스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프리맨에게 좌익수 뒤 넘어가는 2루타 후 개티스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에서, 어글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될뻔 했지만 6회 말 푸이그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패전 투수는 면하고 112개의 공을 던지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72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달 29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등에 맞은 공으로 인해 지난 3일 선발 등판됐던 경기를 취소한 후 10일만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에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 만루에서 더 많은 득점을 냈어야 했다”며 “야시엘 푸이그는 잘했지만 결국 득점으로 많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으며, 류현진에 대해서는 “자신의 역할을 정말 잘 알고 있는 선수”라며 “그의 투구를 보는 게 즐겁고 특별하다”라고 흡족한 반응을 내보였다.



이어 주축 선수인 핸리 라미레스의 부상에 대해 “3일 정도 더 지켜보고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한다”며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팀에도 희망은 있다”며 류현진을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애틀랜타와의 시리즈에서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빅3가 애리조나 시리즈에 모두 등판할 것이며,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류현진 또한 경기 후 “확실히 전보다 컨디션이 좋고, 마운드 위에서 균형도 더 잘 잡힌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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