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2차 캐릭터 포스터 9종 공개 ‘멈출 수 없는 반란은 끝나나?’
문화 2013/06/10 10: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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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봉준호 감독의 최고 기대작 ‘설국열차’가 2차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세계적인 배우들의 출연과 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설국열차’가 영화 스틸로 디자인된 2차 캐릭터 포스터 9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캐릭터 포스터는 지난 1차 포스터에서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 컷으로 구성된 것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 사진으로 만들어져 그 동안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 영화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커티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억압 받는 꼬리칸 사람들 무리 한 가운데에서 저항의 의지가 느껴지는 시선으로 ‘혁명의 리더’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우리는 엔진의 노예가 아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엔진’이 열차 안 억압의 근원이자 반란의 목표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기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은 송강호 또한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수염으로 기존 작품들과 다른 거칠고 강력한 모습으로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라는 카피로 영화 속 반란군의 전진에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궁금케 만든다.



‘열차의 절대자’ 윌포드 역을 맡은 에드 해리스는 “엔진은 영원하다”라는 카피로 그의 존재가 곧 엔진과 직결될 것임을 드러냈으며, 충격적인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은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위튼은 헐벗고 굶주린 꼬리칸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화려한 모피 코드로 몸을 감싼 채 “윌포드를 숭배하라”며 윌포드에 대한 절대 충성을 주장한다.



또한, 커티스의 오른팔인 에드가 역의 베이미 벨은 “도대체 언제 터뜨리는 거야?” 라는 카피로 하루빨리 반란을 일으켜 열차 안의 질서를 뒤집고 싶은 젊은 혈기가 돋보이며 ‘열차의 성자’ 길리엄 역의 존 허트는 “꼭 엔진까지 가야겠나?” 라는 카피로 앞으로 펼쳐질 반란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이외에도 ‘꼬리칸의 열혈 엄마’ 타냐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쇠망치를 손에 든 모습으로 아들을 되찾기 위해 앞쪽 칸으로 돌진하며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 앤드류 역의 이완 브렘너는 “내 아이에게 손대지마”라는 카피로 아이를 빼앗긴 아빠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차 앞쪽을 바라보며 호기심에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는 고아성은 “나는 열 일곱 살, 기차도 17년 째 계속 달린다”라는 카피로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인 요나를 설명한다.



영화 ‘설국 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적과 맞닥뜨리며 돌파하는 이야기로 영화 설정 자체만으로도 독특함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2013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는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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