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등판 여부에 류현진 “무리하고 싶지 않아” vs 매팅리 감독 “류현진 던지는게 최선”
스포츠/레저 2013/06/02 14:10 입력

100%x200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완벽한 피칭과 발목수비 그리고 타자로도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많은 야구 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9일(한국시간) ‘2013 메이저리그 LA다저스 vs LA에인절스’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최고의 피칭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류현진은 단 두 번의 안타만이 유이한 출루였고, 무려 19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 우익수 키를 넘는 장타를 기록하며 타자로의 역할도 톡톡해 해냈다. 또한 4회 트라우트를 2루수 땅볼, 푸홀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트럼보의 땅볼 타구가 자신의 왼쪽 발등에 맞고 바로 앞에 떨어지자 재빨리 잡아 1루에 던지며 일명 ‘발등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통증 탓인지 이후 다리를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며 30일 정확한 진달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류현진의 x레이 검사 결과 음성판정으로 다음 등판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3일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MK스포츠에 따르면 류현진과 매팅리 감독이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감독 기자회견과 취재진들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등판 여부에 대해 의견이 약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일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던지는 것은 오히려 더 팀에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던지다가 중간에 아프면 팀에 폐를 끼치게 되는 것”이라며 “아직 등판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몸이 더 좋아진 상태에서 던지고 싶다”며 다음 등판일정을 미루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같은 류현진과 달리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던져주는게 최선이다”라며 “지금 우리 팀에는 선발이 없고, 알다시피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내일 경기를 이기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다”라며 “멍 정도는 2~3일이면 낫는 부상이다”라면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원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에 국내 야구팬들 또한 “안 나온다니 아쉽다” “그래, 몸이 완벽해져야지” “류현진 안 나오면 LA다저스 또 지겠네” “류현진이 완전 금이야 옥이야~대우 제대로 받길” “몸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이 3일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뜻대로 선발 등판이 미뤄진다면 류현진은 다시 불펜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 후 다음 등판 일정을 잡게 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