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수비 붕대 감은 류현진 “몸 상태 굿”, la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놀란 호투
스포츠/레저 2013/05/29 17: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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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발등 수비로 왼발 붕대를 감은 류현진이 “무실점 경기 계속 하고 싶다”며 완봉승에 대한 기쁨을 내비쳤다.



2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류현진은 ‘2013 메이저리그 LA다저스 vs LA에인절스’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뛌다.



29일 경기에서 류현진은 2회 하위 켄드릭과 8회 크리스 아이네타에게 맞은 안타만이 유이한 출루였으며, 2회부터 8회까지 무려 19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또한, 3회 1사 상황에서 들어선 타석에서 우익수의 키를 넘는 장타를 날리며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타자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류현진은 4회 트라우트를 2루수 땅볼, 푸홀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트럼보의 땅볼 타구가 자신의 왼쪽 발등에 맞고 바로 앞에 떨어지자 재빨리 잡아 1루에 던지며 발등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류현진은 통증 탓인지 다리를 쩔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우려를 낳았지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9회까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결국 류현진은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완봉 6승’을 따냈으며 팀 내 최다승인 에이스 커쇼 보다 1승이 많게 됐다.



이에 LA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게는 아주 특별한 밤”이라며 “체인지업을 비롯한 브레이킹볼이 좋았고, 패스트볼도 살아나고 있다”며 “류현진 덕분에 지쳐있는 볼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게 됐고, 언제나 꾸준한 투수로 스스로 관리를 하며 조절 할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이다”라며 최고의 칭찬을 쏟아내며 엄치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또한, 상대팀인 LA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체인지업이 좋고, 패스트볼 능력도 뛰어났다”며 류현진을 평가했으며 “오늘 밤 우리는 얻은 것이 별로 없다”며 완패를 시인하기도 했다.



특히, LA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스프링캠프 당시 류현진을 지켜봤던 감독으로 “스프링캠프와 다르게 직구가 엄청 좋아졌다. 다른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역대 3번째 완봉승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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