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술과 기자회견 내용 다른 윤창중, BBC 메인 장식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까지
정치 2013/05/13 1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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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결국 윤창중 사건은 영국 언론사 BBC 메인에까지 장식되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사과까지 발표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유력 언론매체 BBC는 일간 벌어진 윤창중 ‘성범죄 의혹’ 과 관련한 내용을 메인에 장식하며 무게 있게 다루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9일 현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윤창중은 현지에서 박 대통령 미국 방문 행사를 위해 채용된 인턴 여성에게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인 ‘미시USA'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 한 차례 더욱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영국 BBC는 12일 해당 사건을 메인에 노출하며 “박근혜 대통령 대변인인 윤창중이 워싱턴 호텔에서 한국계 미국인 인턴을 더듬었다”고 말문을 열며 “박대통령의 전 대변인은 성희롱 사건에 대해 ‘문화적 차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윤 전 대변인이 가진 기자회견서 “여성 인턴의 허리를 한 차례 치면서 격려의 말을 했다”며 “돌이켜보건대 미국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발언을 인용한 것.



이에 BBC의 윤창중 관련 기사는 국내 누리꾼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 시키며 일제히 ‘나라망신’ ‘국격 실추’ 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문화적 차이라는 발언이 어이없다” “결국 이렇게 BBC에 한국은 성폭행의 나라라고 광고하는 꼴” “잘한다 진짜” “이제 어디 가서 한국인이라고 말 못하겠다” “내가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합니까?”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창중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국민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밟혀지도록 할 것입니다”라며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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