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월드컵 대회에서 전체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손연재 선수는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3 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에 후프 16.650점, 볼 16.217점, 리본 17.233점, 곤봉 17.600점을 얻으며 종합 67.700점으로 전체 54명 중 9위에 올랐다.



개인 종합성적으로는 곤봉 5위, 후프 13위, 리본 5위, 볼 17위를 합산한 점수로 9위를 차지했지만 곤봉과 리본이 5위를 차지해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진출해 리본은 17.483점으로 은메달을, 곤봉은 17.067점의 점수를 받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손연재는 28일 열린 종목별 결선 리본에서 17.483점을 얻어 벨라루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선수의 17.85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리본 부문에서만 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종목별 은메달을 획득한 쾌거.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흑조 오딜을 연기해, 검은색 코스튬을 입고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으며 리본을 공중에 던진 후 9바퀴를 도는 ‘포에테 피봇’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하지만 리본 이외에 결승에 오른 곤봉 종목에서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료리나’ 에 맞춰 연기하는 중 몇 차례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으며, 지난 26일 열린 예선 볼 종목에서는 음악이 끊겨 다시 연기를 해야 하는 불운에 좋지 않은 점수로 종목별 17위에 머무르는 등 리본 이외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축하해요~은메달” “그래도 이게 어디냐~” “개인 종합 성적이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누가 보면 전체 은메달 딴 줄 알겠다” “노래가 안 나온건 정말 안타깝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연재 이외에도 펜싱 최인정 선수가 중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룩했다.



세계 랭킹 17위인 최인정은 28일 중국 쉬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랭킹 4위 브른저 아나 마리아를 15-10으로 물리치고 1위에 오르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은 앞서 열린 4강에서 세계 랭킹 2위 쑨유지에를 15-9로 꺾으며 그랑프리 선수권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쏘아올렸고 결국 랭킹 4위 브른저 아나 마리아를 물리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최인정과 함께 지난 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신아람 선수는 8강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인정 선수 축하합니다” “최인정 선수는 소식이 크게 안나네요” “이런게 진짜 축하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모두들 축하합니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