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도 생명, 죽일 수 없어" 황당무계한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문화 2013/11/07 12:15 입력 | 2013/11/07 14: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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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당 방송 캡쳐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오로라공주’가 이번에는 엽기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119회분에서 박지영(정주연)이 설설희(서하준)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예비 약혼자 설설희는 혈액암으로 시한부 선고받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지영은 “아빠도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고,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며 먼저 파혼을 말했다. 이어 박지영은 “열심히 치료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 등장한 설설희의 대사가 가히 엽기적이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인명은 재천이라지 않느냐. 죽을 운명이면 치료받아도 죽는다”라며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다.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거 같다. 이유가 있어 생겼을 텐데.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야 하는 거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나타내며 “드라마 보는데 내 귀가 잘못된 줄 알았다”, “아니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 가”, “대체 왜 이러는 거죠”, “정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네”, “그럼 항암 치료받는 사람들은 생명을 죽이는 사람들인가?”, “여드름도 짜지 마라 하나의 생명이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설희의 엽기 대사 이외에도 이날 방송 끝 부분에는 왕여옥(임예진)이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등 ‘도를 지나치는’ 이야기 전개를 보여줬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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