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장관 인선 발표…인사 청문회 통과할까?
정치 2013/02/18 11:08 입력 | 2013/02/18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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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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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차 정부 각료 후보자 명단에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시킨 3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정부조직법)개편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어 안정적 국정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국민의 불안과 공직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 부득이 장관 추가 인선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내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는 벤처기업인인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 통일부장관에는 류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 회장, 농림수산축산부장관에는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보건복지부장관에는 진영 새누리당 의원(3선)이 각각 내정됐다.



이어서 환경부장관에는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고용노동부장관에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성가족부장관에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국토교통부장관에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내정자 발표에 이어 이날 새 정부 조각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정부 출범 이후로 예상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남겨놓게 됐다. 이와 관련해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 사장의 미국 국적과 미국 나스닥 청문위원 경력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은 “김 후보자는 1975년 미국 이민 후 미국 국적을 얻은 후 올해 2월 한국 국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관 인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국적을 회복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자가 미국 기업인 벨연구소의 사장을 역임하고, 미국의 대표적 벤처 주식시장인 나스닥의 ‘상장 청문 재심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벤처 및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미래부의 특성상 해당 기업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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