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일본시리즈 2년 연속 우승+한국인 최초 MVP…프리미어 12 대표팀 합류 예정
스포츠/레저 2015/10/30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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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2점 홈런’ 이대호, 한국인 최초 일본시리즈 ‘MVP’…소프트뱅크, 야쿠르트 꺾고 2년 연속 우승
[야구] 한국인 첫 일본시리즈 2연패+MVP 이대호, “이제 편하게 잘 수 있다…MVP는 동료의 덕”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이대호가 한국인 사상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고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5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야쿠르트를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만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우승의 1등 공신으로, MVP 역시 이대호가 수상했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한 선수는 이승엽(2005, 2009), 이병규(2007), 김태균(2010)에 이어 지난해 이대호까지 있었으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선수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또 일본시리즈 MVP 역시 이대호가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 이후 19년 만이다.

이대호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며 “좋은 활약을 한 건 기쁘다.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다. MVP를 받게 된 건 모두 동료의 덕”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올 시즌 이대호는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82(510타수 144안타) 31홈런 98타점을 활약해 팀의 중심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소프트뱅크도 90승 4무 49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소프트뱅크와 2+1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이번 겨울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11월 8일 시작되는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이대호는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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