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安, 치밀한 계획 실행할 것”…文 “초심으로 돌아가 봉사하겠다”
정치 2013/02/04 16:27 입력 | 2013/02/04 16: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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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선물하는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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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문재인ㆍ안철수. 사진=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만난 금태섭 변호사가 “(안 전 후보가) 이번에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초심으로 돌아가 봉사하겠다”고 밝혔던 첫 인터뷰도 재조명 받고 있다.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달 중순 안 전 후보와 만나서 나눈 얘기를 전했다. 금 변호사는 먼저 “(안 전 후보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고, 지지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안 전 후보가) 어떻게 할 것인지 방침이 정해지면 그때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해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귀국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어서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선 “정당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면서도 “시기를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허나 금 변호사는 안 전 후보가 “이번에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나갈 것”이라며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다 함께 의논을 하면서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후보의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은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는 식으로 선거가 있으니까 나갈 수는 없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인터뷰도 재조명 받고 있다. 문 전 후보는 지난달 14일 부산 사상구 의원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대선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문 전 후보는 먼저 향후 행보에 대해서 입을 열었는데 “그 동안 사상구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이제부터 못했던 것까지 보태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 전 후보는 인터뷰 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부산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사무실을 나서며 그의 집무실로 인사를 하러 들어가자 문 전 후보가 급히 눈물을 훔쳤고, 책상 위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편지가 쌓여 있었다”며 “대선 결과에 대한 진한 아쉬움, 지지자에 대한 미안함은 이날 우연찮게 직접 마주한 그의 눈물로 잘 읽을 수 있었다”고 전한 것이다.



이처럼 문 전 후보와 안 전 후보는 미안함과 아쉬운 마음을 다독이며 각자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8대 대선에서 야권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두 사람인 만큼 그들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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