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쇼트트랙 코너링 영상 화제, 누리꾼 ‘우리만 알던 짜릿함을 러시아인들에게..’
스포츠/레저 2013/02/04 16: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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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대표,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환상적인 코너링 영상이 공개되어 온라인에서 화제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빅토르 안)가 최근 환상적인 코너링을 선보이며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5차 월드컵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러시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환상적인 코너링을 선보였다.



이날 안현수는 5000m 계주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 선수를 제치고 골인해 러시아에게 남자 계주 500m 금메달을 안겨줬다.



특히, 안현수는 이날 네덜란드 선수가 직선 주로에서 스피드를 올려 코너링에서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약간의 틈을 보이자 완벽하게 인코너로 파고들어 그 상태로 결승선에 통과해 결국 6분 50초 735의 기록으로 러시아가 남자 계주 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은 SBS의 중계방송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며 또 한 번 ‘안현수’라는 선수를 인정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누리꾼들 또한 “역시 현느님” “클래스가 다르구만” “금메달 다 따버려라” “우리만 알던 저 짜릿함을 빼앗겨 슬프지만 좋다” “누가 후회 좀 하겠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현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03년부터 2007년 세계선수권5연속 재패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올림픽 직후 빙상연맹과의 갈등, 파벌 논란,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급기야 소속팀인 성남시청이 해체까지 되며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고 현재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안현수는 개인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에게 밀려 입상에 실패했으며, 한국 남자 계주팀은 7위에 머물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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