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표 요구 촛불집회에 관심 집중 “정부가 단순한 음모론으로 몰고 있다”
정치 2013/01/14 18:08 입력 | 2013/01/14 18: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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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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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개표 부정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이 대한문 앞은 물론이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 자택 앞에서까지 수개표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국회에 청원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정 의원은 트위터에 “국회에 청원하려면 절차상 소개의원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 청원단이 저보고 하라시기에 군말 없이 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오는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대선 재검표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002년 재검표가 실시된 적이 있지만, 오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당시 민주당이 ‘한나라당은 재검표 요구에 따른 국가 위신 추락, 예산 낭비, 국민 기만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맹비난했는데, 이 일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수개표 촉구 촛불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방송화면에 투표지가 오분류 되는 영상이 발견되는 등 오류 가능성과 조작 가능성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도 정부와 선관위는 이를 단순한 음모론으로 몰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 개표구의 시간대별 개표 결과와 투표지 분류 ▲전자개표집계 과정 ▲부재자 투표 과정과 결과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13일 오후, 18대 대선부정선거진상규명시민모임 소속 시민 50여명은 서울 구기동 문 전 후보 자택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18대 대선 수개표를 실시해 불법선거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에 사용한 투표지분류기와 제어용 컴퓨터가 포함된 전자개표기는 공직선거법 부칙 제 5조에 따라 원내교섭단체의 동의를 얻어서 사용토록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번 대선의 부정개표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많은 인원들이 온라인을 넘어 촛불시위와 같은 실질적인 움직임에 나서, 국민들의 관심이 더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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