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위로받은 문재인, 정치행보의 재시작 알려…“민주통합당에 힘 보태겠다”
정치 2012/12/30 21:33 입력 | 2013/01/08 11: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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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문재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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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 참배하는 문재인. 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먼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노무현길’을 등반했으며, ‘광주지역 원로회의’ 관계자들도 만났다. 그는 특히 “민주통합당에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 정치행보의 시작을 알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오전 10시, 문 전 후보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죽음에서 부활한 광주의 정신처럼 우리의 희망도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 자리에서 “비대위가 출범하면 민주통합당이 거듭나고 국민의 정당으로 커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지지자들을 고무시켰다. 또한 “위로를 받고 싶기도 하고 드리고 싶기도 해서 광주를 찾아왔다”며 “저는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후보는 최근 잇따른 노동자들의 자살을 언급하며 “노동자들이 이번 대선 패배로 희망을 놓아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박근혜 당선인도 다른 모든 문제보다 그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오전 11시, 문 전 후보는 ‘담쟁이캠프’ 산하 시민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 ‘노무현길’을 등반했다. ‘노무현길’은 지난 2007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이 등반했던 곳으로 노무현 재단이 ‘노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본받자’는 의미로 이름 붙인 곳이다. 이어 오후 4시, ‘광주지역 원로회의’ 관계자들도 만났다.



앞서 문 전 후보는 21일 시민캠프 해단식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27일, 그는 대선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최강서 조직차장의 빈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로 진심을 담았다. 이어 트위터로 박 당선인을 비롯한 정치권에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 드립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로써 최 조직차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 이외에는 트위터로만 소통하고 있던 그가, 전국 최고의 투표율(80.4%)과 ‘92%의 몰표’를 선사해준 광주 유권자들을 찾아 본격적인 정치행보의 서막을 연 것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무려 48%의 지지를 받았던 문 전 후보다. 때문에 국민들이 그의 행보에 더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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