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패배]박지원 사퇴 “민주당 위태로워질 것”…이용섭 “우리가 부족했다”
정치 2012/12/21 15:24 입력 | 2012/12/21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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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박지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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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공약지를 발표하던 이용섭. 사진=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사퇴를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퇴를 발표하며 “혁신의 길로 나가지 않으면 민주당의 존재가 참으로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이 정책위의장도 “우리가 부족했다”며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1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패배했다”며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그 책임을 우리 127명 의원 모두가 다 느껴야 되고, 그것을 계기로 혁신의 길로 나가지 않으면 앞으로 민주당의 존재가 참으로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의 빈자리는 일단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도 사퇴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정책이 정권을 창출한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했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지려고 해도 지기 어려운 선거에서 졌다. 누구를 탓하겠나, 우리가 부족했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고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처럼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가장 가까이서 도왔던 두 사람이 잇따라 사퇴함으로써, 민주당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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