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근혜, NLL 둘러싼 공방 격화…진실여부는?
정치 2012/12/18 10:16 입력 | 2013/01/08 12: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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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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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NLL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NLL 대화록 공개를 촉구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아직 진실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17일,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대화록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박 후보도 같은 날 유세 중 “문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문 후보는 인천 유세에서 “그런 내용이 없다.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선거 막바지에 또다시 ‘북풍’을 일으키려는 못된 버릇이 아니냐”고 역공을 펼쳤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정상회담 관련 기록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여야는 국정원이 제출한 기록에 대해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진성준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청래 국회 정보위 간사가 원세훈 국정원장과 전화통화했다”면서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정상회담 관련 자료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청와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에 대한 민주당 고발 사건 관련 자료이지 대화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원 원장이 “오늘 검찰에 정상회담 대화록을 갖고 가서 검찰이 법적인 절차를 밟는 데 필요한 부분만 제출하고 원본과 대조를 시켜준 뒤 대화록은 다시 가져왔다”고 밝혔다.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대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17일, 경기 분당과 서울 노원구 등을 돌며 “12월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표일”이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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