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 3일 남은 대선 부동층 흔들 수 있을까? ④ 과학기술 발전방안
정치 2012/12/17 11: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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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전자공학과 출신임을 강조한 박 후보와 나로호 발사실패가 새누리당 정권의 과학기술정책의 실패라고 지적한 문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과학기술 발전의 적임자라며 자신했다.



제 18대 대선이 3일 남은 시점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서 대선 후보간의 뜨거운 설전이 펼쳐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전자공학과 출신임을 강조하며 창조경제론을 통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겠다며 과학기술인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나로호 발사실패가 새누리당 정권의 과학기술정책 실패의 단적인 예라며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며 과학기술 경쟁력, 정보기술 경쟁력이 추락했다”며 “과학기술부를 폐지해 과학기술 정책의 콘트롤타워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박 후보도 과학기술부 부활을 공약했지만, 과거 과기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찬성한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과기부 폐지에 찬성하지 않았지만, 야당의 수정안에도 해양수산부가 있었고 여야가 찬성해 통과시켰다”며 “그렇게 한 부 한 부 따져서 말하기 어렵다”라는 말을 하며 여야공동책임론으로 응수했다.



또한 이어 “전 산업에 과학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수요와 일자리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과학기술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지난번 과기부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공약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해외에서 과학기술 인력 유치하고 그런 기조가 참여정부까지 이어졌지만 이명박 정부에 들어오자 다 까먹었다. 그때 박 후보는 뭘 했느냐”고 따졌고 이에 박 후보는 “그래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던졌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정책에 대해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돌리고 원전을 줄여나간다면 많은 인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문 후보의 발언에 “우리 전력에서 원전이 30~40% 공급되는데 지금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자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라며 급속한 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대선후보 TV토론’의 지상파 3사 전국가구 시청률 합계는 29.7%로 지난 2차 토론회 10일의 37.9% 보다 8.2% 낮은 수치이며, 지난 1차 토론회의 36.2% 보다 6.5%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대선을 3일 앞둔 지난 16일 토론은 한 차례의 질문과 답변만 주어졌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저출산‧고령화, 교육제도, 범죄예방‧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방안 등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해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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