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결국 검찰 고발당했다…미시마 유키오·루이제 린저 표절 혐의
사회 2015/06/19 18:45 입력

100%x200

ⓒ 뉴스1

‘표절논란’ 신경숙, 결국 검찰 고발당해…실제 처벌 가능성은?
‘판 커지는 표절 논란’ 신경숙, 검찰에 고발 당해…‘표절 저격수’ 남편 남진우, 아내 일엔 ‘침묵’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신경숙 표절 논란이 결국 검찰 고발까지 갔다.

서울중앙지검은 현택수(57) 한국사회 문제연구원장이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신경숙(52) 작가를 수사해달라며 고발한 사건을 지식재산권 문화 관련 사건 전담부서인 형사6부(정승면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현 원장은 신씨가 단편 ‘전설’을 담은 소설집을 두 차례 내면서 출판사 ‘창작과 비평’을 속이고 인세 등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가 있다고 고발장에서 주장했다.

신씨는 최근 1996년 발표한 ‘전설’에서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 원장은 신씨의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와 ‘엄마를 부탁해’ 역시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소설 ‘생의 한가운데’ 일부를 표절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 작품도 문학계에서 유사성 논란이 있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본격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에 남편인 시인 겸 문학평론가 남진우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까지 화제 되고 있다.

‘표절 킬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문인의 표절 문제를 여러 번 다룬 남 교수는 신경숙 표절만큼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소설가 겸 문학평론가 이응준은 “기적적”이라며 비꼬며 “남진우는 하일지를 비롯한 여러 문인을 표절작가라며 그토록 가혹하게 몰아세우고 괴롭혔다. 참으로 기적적인 것은, 그랬던 그가 자신의 부인인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에 대해서는 이제껏 일언반구가 없다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의 그간 행보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부인에 대해 날을 세우거나 편을 들거나 견해를 밝히기 어려운 그의 입장도 이해된다.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