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장수원이 밝힌 현장 상황 “총소리가 더 크고 가깝게 들려”…싸이-정석원은 조퇴
사회 2015/05/13 18:37 입력 | 2015/05/13 18: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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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싸이-정석원-장수원도 현장에 있었다? “총소리에 깜짝 놀라”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싸이, 정석원, 장수원 등 연예인들이 13일 총기사고가 발생한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에 따르면 총기 사고가 발생한 곳은 동원예비군이 2박3일을 훈련을 받는 210연대이며, 가수 싸이와 배우 정석원은 약 500m 떨어진 211연대에서 6시간짜리 향방작계 훈련에 참여했다. 젝스키스 출신 연기자 장수원도 인근 연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가 오늘 오전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오후 스케줄로 인해 군 당국의 협조 하에 조퇴했다. 총기사고가 일어났을 때 현장에는 없엇으며 훈련장을 떠난 지 20분 만에 사고가 일어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정석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정석원 씨가 오늘 예비군 훈련을 갔으며 오후에 지방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하게 조퇴했다. 총기 난사 사건은 뒤늦게 알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조기 퇴소 사실에 일각에서는 ‘연예인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육군 관계자는 “향방작계 훈련은 사정을 말하면 지휘관의 승인을 얻어 조기 퇴소가 가능하다. 이번 훈련에도 싸이 외에 일반인들이 조기 퇴소 인원이 있었다. 못 채운 훈련 시간은 차후 다시 받아 채운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장수원은 “지난 예비군 훈련을 조퇴해 이번에 보충 훈련을 받았는데 총소리가 들렸다”며 “처음엔 사격 훈련 소리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예전보다 소리가 크고 가깝게 들렸다. 다른 친구가 구급차 오고 난리났다고 얘기해줬다”고 총기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육군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기초 수사 결과를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해자 최모(23)씨는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영점사격을 위해 10발이 든 탄창을 K-2 소총에 끼우고 1발을 사격한 다음 갑자기 뒤돌아서 동료 예비군들에게 7발을 난사했다.

최 씨는 8번째 총탄은 자신에게 쏘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씨의 총기 난사로 예비군 4명이 총에 맞았으며,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박모(24)씨는 치료 도중 숨졌으며, 윤모(24)씨는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중태 상태다. 나머지 2명 가운데 한명은 중상, 다른 한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서는 대위급 간부 3명과 현역병 6명 등 9명이 사격 훈련을 통제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다.

육군은 이들이 사격 훈련 통제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가해자 최 씨의 자살로 극닥적인 행동을 보인 원인 규명에 진상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함께 훈련장에 입소한 예비군들과 가해자 주변을 대상으로 퍼즐 맞추는 식으로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른 관계자는 “현역시절 최씨가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되어 부대를 여러차례 옮겼고 우울증 치료 기록이 있고 인터넷 중독 증상도 있는 것 같다. 왜 돌발 행동을 했는지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12일 소집돼 14일 퇴소할 예정이었던 만큼 전날 밤 내무생활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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