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임신한 것이라는 추정 사진이 공개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모란봉 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셨다”며 순간 폭풍 같은 만세 환호가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노동신문 인터넷판은 30일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다가 보름만에 모란봉 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러 나온 김정은과 리설주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리설주의 모습이 배가 많이 나와 있고 얼굴이 부어있어 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에서 리설주는 지난 7월 김정은의 부인으로 처음 공개석상에 등장했을 때의 마른 모습이 아닌 얼굴에도 살이 붙어있고, 몸매를 드러내지 않은 베이지색 롱코트를 입고 있다. 또한 사진의 배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보여 임신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현재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는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녀가 몇 명인지 언제 태어났는지 그리고 성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정부 당국자는 “지난 7월부터 2달간 왕성한 공개 활동을 이어오던 리설주가 두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결국 임신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또한 두 사람이 함께 공개 활동을 하는 모습은 남한의 언론 보도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