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수석, “NLL 대화록 존재하나 1급 비밀이라…”
정치 2012/10/26 10:04 입력 | 2012/10/26 1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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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과 관련된 대화록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공개여부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본 적이 있다”밝혔다. 허나 내용에 관해선 “(1급)비밀이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의결로 국정원에 있는 대화록을 열람하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민주당은 청와대 수석이 분명히 본적이 있다고 이야기한 만큼 국정원에 있는 대화록 중에서 지금 논쟁이 되고 있는 NLL 관련 부분만이라도 확인해 안보 불안감을 씻을 수 있도록 동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김기현 의원은 “우리 국민의 알 권리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야가 합의하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천 수석이 새누리당의 대선용 북풍몰이에 가세했다’며 맹비난 했다. 윤관석 의원은 “이런 식의 구태정치 공세는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북풍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천 수석은 청와대 내규에 따라 1급 비밀 취급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밝힌 것 이라고 해명했다.



이로써 NLL 관련 노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대화록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 공개여부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NLL 논란’에 이어 ‘청와대 문건폐기 의혹’마저 제기됐다. <조선일보>가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을 인계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문건의 목록과 내용을 없애버릴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것. 허나 <경향신문>은 현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이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시절과 비교해 1/8수준인 것을 밝혀 현 정부의 ‘기록은폐’의혹도 일고 있는 상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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