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NLL 관련 녹취록 공개 “좌파 친북 대통령? NLL 안 건드렸다”
정치 2012/10/24 10:10 입력 | 2013/01/08 12: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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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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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관련 “내 맘대로 자대고 죽 긋고 내려오면···좌파 친북 대통령 노무현은 돌아오지 마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NLL 안 건드리고 왔다”고 강조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로써 박근혜 후보가 “NLL을 포기했어야 한다는 말이냐”며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9일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도대체 2007년 정상회담에서 (NLL 관련) 무슨 얘기가 오갔다는 것이냐”며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밝히길···”이라고 강력하게 해명을 요구했었다.



이에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인 박수현 의원은 23일,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한 연설의 녹취록을 내놓았다. 특히 “NLL(서해북방한계선)은 못 들어 준다”며 “어떻든 NLL 안 건드리고 왔다”고 강조한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내 맘대로 자대고 죽 긋고 내려오면 제가 내려오기 전에 우리나라가 발칵 뒤집어질 것 아니냐. 내려오지도 못한다. 아마 판문점 어디에서 좌파 친북 대통령 노무현은 돌아오지 마라. (북에서) 살아라. 이렇게 플래카드가 붙지 않겠나”고 농담을 섞어 진심을 전달했다.



지난 21일 박 의원은 충청남도 선거대책위원회발대식에서 “NLL을 더 이상 새누리당의 대선 전략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야말로 연평도에 포탄이 날아들게 만들고 ‘노크 귀순’이란 웃지 못 할 사태를 만든 안보 무능 정권”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 NLL 논란으로 여야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도를 방문해 “NLL을 목숨걸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는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이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색깔공세와 종북공세에 편승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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