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비' 유선, "우리 영화 통해 김소연 신인상 탔으면..."
문화 2012/03/06 18:04 입력 | 2012/03/06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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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배우 유선이 영화 '가비'를 통한 소망을 전했다.



6일(화)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영화 '가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선은 "우선 대본을 받을 때 흥미로웠고 사극이라는 장르에서 보이는 악역이 갖는 매력에 기대감이 컸다"고 출연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악역이라고 해서 악역을 표현하기 위한 연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사다코라는 인물이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가서 미유라의 오른팔로 살아가는 열정과 야망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유선은 스스로 조국인 조선을 버리고 일본을 택한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 역할로 고종암살작전의 핵심인물로 일리치(주진모 분)과 따냐(김소연 분)을 이용해 조선을 삼킬 음모를 꾸미는 인물로 등장한다. 유선은 이번 영화를 통해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달콤한 스파이'를 비롯 영화 '글러브'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고 냉철한 여인으로 변신 악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낼 예정이다.



이날 유선은 사다코라는 캐릭터에 대해 "사실 대본에서는 그렇게 그려지는 인물이 아니었는데 영화 속에서는 작전의 핵심 인물이자 따냐와 일리치를 은밀히 조종하는 역할로 철저히 고독한 인물이다. 한국인으로 일본에 인정받아야 하는 존재에서 일리치를 만나며 일리치에게 자신의 동질감을 느껴 그를 자신의 동료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녀는 "어느 때 보다 잘 되길 바라는 소망이 크다"며 "김소연씨가 이번 영화로 신인상을 탔으면 좋겠고 저는 캐릭터의 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가비'는 1896년 2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역사적 사건인 '아관파천' 시기에 고종이 처음 커피를 마신 사실을 바탕으로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다.



영화 '조선 명탐정'의 원작자 김탁환 작가의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접속', '텔미썸딩',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의 작품으로 고종시대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라는 신선한 소재로 제작초기부터 관심을 모아온 영화 '가비'는 조선의 마지막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궁궐이 등장하지 않고 왕이 등장하면서도 붉은 색의 곤룡포를 입지 않으며, 이국적인 러시아 공사관을 배경으로 클래식한 슈트와 드레스, 다양한 커피도구들이 등장해 동서양이 공존하는 색다른 사극을 선보인다.



한편, 2012년 첫 번째 월메이드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가비'는 오는 3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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