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기내난동’ 바비킴 형사 입건 “승무원에게 번호를 묻는 과정서 신체 접촉 있었다” 일부 시인
사회 2015/02/18 01:11 입력 | 2015/02/18 01: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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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술 취해 기내 난동 및 여 승무원 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 “만취해 구체적인 상황 기억안나”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바비킴이 입건됐다.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이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피우고 여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7일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휴가차 샌프란시스코 누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한공 KE023편에 탑승했으며, 개인 일정으로 매니저 등을 동행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바비킴은 발권 실수에 감정이 상한 상태로 탑승해 와인을 마시고 만취해 고성을 지르며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려 미국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았다. 또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 A씨의 허리를 끌어안고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달 이상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출국 금지 조치 등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난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 공항 경찰의 조사에서 사실상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난동 당시 바비킴은 다른 승객의 이름으로 발권을 받았으나 본인 확인 절차에서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카운터 직원이 동명이인의 승객으로 착각해 중복 발권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30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바비킴은 “좌석 승급 문제를 제기했지만 변경이 안 돼 일반석에 앉았는데 잠을 자려고 와인 6잔을 마셨다”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바비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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