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코비치, 6시간 대혈투 끝에 나달 꺾고 호주오픈 2연패 달성
스포츠/레저 2012/01/30 09: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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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홈페이지

간만에 소문난 잔치다운 경기가 펼쳐졌다.



조코비치(25, 세르비아)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2012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라파엘 나달(26, 스페인)에 세트 스코어 3-2로(5-7 6-4 6-2 6-7(5-7)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나달을 상대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인 동시에 2008, 2011년에 이어 호주오픈에서만 세 번째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4위)와 약 5시간의 걸친 긴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하루 휴식 후 또 다시 6시간이라는 대혈투를 펼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나달에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나달의 반격은 매서웠다. 나달은 4세트서 6-6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끌어 간 끝에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5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며 극적인 역전승의 서막을 알렸다. 조코비치는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챙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5시간 53분이 걸려 2009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나온 나달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의 기존 최장시간 기록(5시간 14분)을 경신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인해 230만 호주 달러(약 26억원)를 획득하게 됐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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