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 박해일, 2관왕 달성 "기가막힌 다음 작품 준비중이다.." 삭발 수상소감
문화 2011/11/25 23: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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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올랐다.



25일 오후 9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종병기 활'의 배우 박해일이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날 박해일은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후보에 올랐다. 그것도 정말 멋진 선배님과 쟁쟁한 동료분들과 후보에 올라 기뻤다. 오르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부끄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청룡에 대한 기억이 있는데 2003~2004년 '질투는 나의 힘' 시절 신인남우상 후보에 등록됐다. 그때 영화제 측에서 고추장을 주셔서 어머니가 좋아하셨다. 지금도 주시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멋진 류승룡 선배님 채원씨 무열씨를 비롯해 한 작품을 위해 변발을 감행한 배우분들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745만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박해일은 "제가 기가 막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자를 벗어 삭발한 머리를 공개했다. 이어 "열 시간 분장을 하며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가 이렇게까지하는 것은 쉬운 직업이 아닌 것 같다. 이 상이 그런 것을 인내하라는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 32회 청룡영화상'에는 문채원(최종병기 활), 이제훈(파수꾼)이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으며, 남녀 조연상에는 류승룡(최종병기 활), 김수미(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수상했다. 청정원 인기상에는 공유(도가니), 고수(고지전), 최강희(쩨쩨한 로맨스), 김혜수(이층의 악당)가 차지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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