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1)이 폭행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최홍만은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광진구의 주점에서 한 20대 여대생 손님과 실랑이가 붙은 과정에서 여성의 머리를 쥐어박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9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직접 최홍만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최홍만의 주점에 계산방식에 있어 매장관계자와 실랑이가 벌어져 최홍만에게 경찰에게 신고할 것이라 했더니 하라며 무섭게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홍만은 경찰 조사에서 “손님이 먼저 욕을 하고 시비를 걸었다. 억울한 마음에 머리를 한차례 쥐어박았다”고 혐의를 인정했고, 여성은 “계산이 이상해 따지다보니 화가나 먼저 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2일 최홍만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여자 입장으로만 기사 쓴 것들을 보고 화가난다. 홍만 이름 걸고 진실만 말하겠다”며 “여자 분이 먼저 저를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고 옷을 당기고 욕을 퍼부었다. 참으려 했지만 아주 어린 여자 분이 심한 욕과 막말을 했기에 그 여자 분에게 다가가서 밀쳤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히 넘어가고 싶지만 두고 보겠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앞으로 법적 대응 말고는 답이 없다”고 남겨 사건이 길어지면 앞으로 법적 대응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여성이 먼저 욕을 했으니 원인제공을 한 것”, “공인으로써 그래도 참아야지 굳이 때려야 했나?”, “공인이지만 다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이 인사불성에서 욕을 먼저 했다면 여성의 잘 못”등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