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도스타’ 이배영, 은퇴경기서 은메달 획득하며 유종의 미
스포츠/레저 2011/10/07 11:26 입력 | 2011/10/07 11:34 수정

올림픽이 낳은 역도스타 이배영(31)이 은퇴경기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배영은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 92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69kg서 은퇴경기를 치렀다.



이배영은 현 국가대표 원정식(21·한국체대)이 먼저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4㎏을 들어 올리자 2㎏ 더 무거운 186㎏에 도전했다. 하지만 바벨을 어깨까지 걸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들어 올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배영은 용상에서 183kg, 인상에서는 144kg를 들어 올리며 종합 327kg을 기록했다. 이배영은 인상에서 동메달, 용상과 종합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배영은 경기 후 “감독님께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이번이 나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몸이 왼쪽 윗부분부터 아랫부분까지 계속 아파서 더는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피로누적과 신체 불균형 때문에 오는 통증이라서 이제 어떤 일을 해야할 지 고민할 때”라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이배영은 경기 뒤 “평소에는 180㎏도 못들었는데 183㎏까지 성공했으니 만족한 경기”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아쉬운 경기는 절대 웃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배영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살인 미소’라는 별명을 국민들에게 얻으며, 한국 역도에 12년 만에 메달(은메달)을 선사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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