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아이폰 4S 판매금지 추진 중? “조만간 결과 나올것”
IT/과학 2011/10/05 10:57 입력

삼성전자, 애플 아이폰 4S 판매금지 추진 중? “조만간 결과 나올것”



애플이 5일 새벽 2시 아이폰4S를 발표한 후 삼성전자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가 애플 대응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9일 스페인에 있는 유럽상표디자인청구(OHIM)에 애플 디자인권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무효심판을 제기한 8월9일은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날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디자인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OHIM이란 유럽연합 회원국 전체 상표와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관리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디자인권을 인정받게 되면 EU 회원국 전체에서 최대 25년 동안 디자인권을 보호 받을 수 있다.



소송 당시 애플은 OHIM에 아이패드 디자인을 등록공동체디자인(RCD)로 등록했었기 때문에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을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



만약 무효심판을 통해 삼성전자가 아이패드 디자인권을 무효화 시킨다면 OHIM의 디자인권은 EU 회원국 전체가 인정되는 것이므로 유럽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디자인 소송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큰 파급력을 지니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검토 중인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새벽 5일 발표한 신형 아이폰4S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언제, 어느 나라에서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지도는 아직 모르지만 아이폰5든 아이폰4S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지난달 26일 네덜란드 법정에서 “삼성전자가 가진 특허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휴대전화를 만들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 후이기 때문에 신형 아이폰4S도 삼성의 특허를 피해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