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내 여친을 좋아한 친구 집으로 불러 때렸다?! ('커플즈' 말말말)
문화 2011/10/04 16:05 입력 | 2011/10/04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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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선남선녀 커플의 평범함은 가라! 다섯 싱글들의 개성 있는 커플 탄생기를 그린 영화 ‘커플즈’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렸다.



이날은 코미디 영화의 흥행보증 수표 정용기 감독과 5명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 김주혁, 이시영, 이윤지, 공형진, 오정세가 참석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영화 ‘커플즈’ 속 말말말!>



▶ 김주혁(유석 役) - 문자 한 통 남기고 사라진 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순정남.



Q. 영화 ‘커플즈’는 어떤 영화인가?

A.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느낌은 어찌 보면 로맨스를 다룬 영화 같지만, 아기자기한 구조와 다섯 명이 얽히고설키는 사건들은 보면 긴장감과 동시에 사건이 일어나는 영화다.



Q. 여자친구와의 스킨십은 어떤가?

A. 여자친구와 둘이 있을 때는 스킨십을 한다 하지만 직업상 밖에서는 잘 못한다.



Q. 실제로 어떤 데이트를 즐겨봤는가?

A. 우리 직업군 사람이 다 그렇다. 떳떳하게 다닌다고 해도 눈치를 보게 된다. 연애를 하기에 좋은 직업군은 아닌 것 같다.



Q. 친구의 친구를 사랑해 본 적?

A. 그런 적은 없다. 괜찮은 친구구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친구의 친구를 사랑해본 적은 없다. 단지 나도 저런 다른 여자를 만나야지 라는 생각은 해 본적 있다.



▶ 이윤지(애연 役) -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지켜준다던 남자친구는 훌쩍 떠나버리고 남은 건 A급 큐빅반지 뿐이지만 사랑스럽고 발랄한 내숭녀.



Q. 기억에 남는 데이트 장면이 있는가? 본인의 데이트 스타일은 어떤가?

A. 데이트는 오히려 해본 데이트보다 아직은 하고 싶은 데이트가 더 많다. 활동을 할 때는 숨어 다니는 데이트를 주로 했다. 한번도 밖에서 스킨십은 해본 적도 없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 이번 영화에서 잔뜩 하고 싶었는데 많이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Q. 실제로 세 남자 캐릭터 중 본인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A. 영화에서는 제 파트너여서가 아니라 유석(김주혁 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순정파라서 좋다. 다가오는 여자에 대해서는 젠틀하고 매너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로맨티스트처럼 보인다.



Q. 싱글생활 어떻게 보내고 있나?

A. 현재 남자친구는 없다. 여느 28살의 싱글과 똑같이 보내고 있다. 두 달 후엔 29살 이구나라고 생각하니 나이에 관한 압박이 생긴다. 30살이 되면 다를 것 같은데 조금 있으면 30살 이구나라고 생각하니 다른 느낌이다.



Q. 이상형은?

A. 이상형? 날 좋아해주면 된다.



▶ 이시영(나리 役) - 사랑을 찾아 자유롭게 떠도는 섹시한 바람녀.



Q. 주로 어떤 데이트를 즐기는가?

A. 영화 속에서 제일 다이내믹한 데이트를 한다. 공형진 선배님과는 력셔리한 데이트, 김주혁과 선배님과는 평범한 연인들이 하는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셀카도 찍는 등, 정세씨와는 찌질한 데이트(?)를 즐긴다. 극 중에서 보기에는 세 명의 남자를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노는 데이트의 고수 같은 캐릭터지만, 알고 보면 약간은 백치미가 있는 그런 캐릭터이다.



Q. 싱글인 이시영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A. 좋은 싱글을 보내고 있다. 소개팅 같은 건 하지 않는다. 시간도 없고, 촬영하고 남는 시간에는 운동을 한다. 나로서는 남는 시간에 어떻게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더 크다. 아직 남자친구 생각은 없다.



Q. 이상형은?

A. 나와 말이 잘 통하고 재미있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또한 나도 좋아하고 운동을 같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 공형진(병찬 役) - 사랑은 절대로 없다고 믿는 어두운 과거가 있는 순정파 마초남.



Q. 극중 다양한 데이트 유형이 나오는데 평소에는 어떤가?

A. 평범하다. 영화보고 야구장도 가고, 예전에는 혼자 갔는데 요즘은 가족들과 함께 간다.



Q. 이전 작품(추노, 짝패 등)에 사극을 연달아 하면서 약간 남성적인 캐릭터의 역할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가?

A. 배우는 영화 적이든 뭐든 작품에서 보이는 것들이 전부일 수밖에 없다. 이번 영화는 오랜만에 한 작품인데 굉장히 맘에 들었다. 오히려 지금 정세를 보면 예전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영화를 선정할 때 그때그때 마다 (캐릭터에 대해)크게 구애를 받는 다거나 그렇진 않다.



Q. 친구의 친구를 사랑해 본 적?

A. 사실은 사람 사는 일인데 분명히 그런 일들이 있다. 나는 대학교 시절 내 여자친구를 친구가 좋아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집으로 불러 그 친구를 때렸다. 성격상 아무리 맘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친구의 여자라고 하면 스타트부터가 친구의 여자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여자는 많다고 생각한다.



▶ 오정세(복남 役) -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 애절한 짝사랑남.



Q. 극중 기억에 남는 데이트 신은?

A. 극중에서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하루를 데이트로 보낸다. 이시영씨가 말한 찌질한 데이트가 그것. 극중에서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데 가슴 앓이를 하는 하지만 표현은 안하고 혼자서 아파하는 순수한 캐릭터이다.



Q. 극중 캐릭터가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 캐릭터다. 경험이 있는가?

A. 아직까지 그런 경험이 없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온다면 혼자 가슴앓이 하며 아파하다가 혼자만의 사랑으로 묻어두지 않을까 싶다.



Q. 유부남인데 극중 싱글남 역할이다. 소감이 어떤가?

A. 초등학교 6학년 때 짝꿍인 동창과 결혼을 했다. 개인적으로 결혼해서 생활하는데, 총각 시절과 결혼하고 나서의 큰 변화는 없다. 전처럼 친구처럼 계속 살고 있는 느낌이다.



Q. 이상형은?

A. 선하게 생기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



Q. 첫 주연 작품을 맡은 소감은?

A, 일단은 너무 기쁘고 좋다. 앞으로가 기대도 되고 이런 것들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주연이 돼서 기분은 좋지만 큰것에 의미를 두고 끌려가고 싶지는 않다.



▶ 정용기 감독 -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원스 어폰 어 타임’, ‘홍길동의 후예’ 등 충무로의 웃음 제조기



Q. 다섯 번째 영화로 커플을 소재로 한 이유는?

A. 이전 작품들은 코미디 영화지만 현실감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스토리가 많았는데, 이번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이면서 현실적인 스토리가 있어서 다른 영화보다 코믹함을 연출하기가 쉬웠다.



Q. 코믹 영화 하면 애드리브에 관한 관심이 크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애드리브의 달인은?

A. 현장의 애드리브는 공형진과 이시영.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시나리오의 어떤 부분을 더 재미있게 표현한 부분도 있고 두 사람의 애드리브 향연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또한 오정세씨는 애드리브를 많이 준비는 해오는데 10개 중 1개 정도만 쓸 수 있다. 김주혁씨와 이윤지씨는 정극연기를 하는 편인데, 대신 대본 안에서 디테일하게 영화에 대한 애드리브를 준비한다. 영화 속에서 활기차고 눈에 보이는 애드리브와 디테일한 애드리브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색다른 이미지를 줄 것이다.



각기 다른 개성강한 다섯 싱글들이 펼치는 커플 탄생기를 담은 영화 ‘커플즈’는 올 하반기 코믹 로맨스 영화의 시작을 알리며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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