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열풍' 2011년, '도가니','완득이' 등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연극까지
경제 2011/09/29 18: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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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 이른바 ‘원작 있는 작품이 대세’다.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드라마, 연극 각 분야의 원작을 토대로 한 작품을 살펴보자.



▶영화 <도가니>



최근 공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가 박스오피스1위를 차지하고,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 등 사회적인 이슈를 몰고 왔다. 이에 도가니의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도가니’는 2005년 TV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광주의 모 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원작자인 공지영은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을 그린 스케치 기사의 마지막 한 줄을 보고 소설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배우 공유는 책을 보고 영화화 하자고 제안을 했고, 그 결과 1년여 만에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영화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고, 더불어 출간 2년이 지난 원작 소설도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원작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도가니’의 열풍에 이어 뒤를 쫒는 또 한 편의 영화가 있다.



▶영화 <완득이>



10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완득이’는 2008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7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세상의 그늘에 숨어 있는 것이 편한 열여덟 살의 반항아 ‘완득’이와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려는 불량 선생 ‘동주’가 서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멘토와 멘티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소설 속 인물과 영화 속 유아인, 김윤석의 싱크로율이 100%라는 등의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영화가 기대를 모으자 원작 소설 ‘완득이’ 역시 청소년 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원작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오는 10월 5일 방영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보스를 지켜라’의 후속작으로 이 또한 이정명 소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2006년 발간된 이정명의 소설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역사 추리소설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기존에 많이 알려진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세종의 면과 사극이지만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색다른 시도로 현재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 연극 <연애시대>



우리에게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일본 작가 故 노자와 히사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애시대 역시 드라마에 이어 연극계에 진출했다.



‘연애시대’는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그들의 연애라는 주제로 이혼한 남녀가 다시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을 묘사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에서 손예진과 감우성의 출연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은 바 있다.



연극 ‘연애시대’는 이미 성공을 거둔 드라마를 연극화 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하지만 김태영 연출은은 “드라마 원작이 아닌 일본 소설을 무대로 옮기는데 집중했다”며 원작 소설을 연극화 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연극 '연애시대'는 현재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원작을 토대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무수하게 쏟아지고 있다. 영화 <도가니>로 시작한 원작 흥행과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지에 대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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