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원고, 천안북일고 제압하며 12년 만에 청룡기 우승 차지
스포츠/레저 2011/08/11 17:13 입력

대구 상원고가 천안북일고를 제압하며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상원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선 오세민과 8회 구원등판한 좌완 에이스 김성민의 호투에 힘입어 천안북일고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상원고는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청룡기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전반기 우승팀 충암고와 더불어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왕중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상원고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153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 역투를 펼친 좌완 에이스 김성민 대신 오세민을 선발투수로 올렸다. 천안북일고는 2회 말 김민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재윤의 중전 안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상원고는 4회 초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염정식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박상원에서 교체된 북일고 두 번째 투수 송주영은 염정식을 잡기 위해 무리하게 1루 송구를 했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3루 주자와 2루 주자와 홈인하면서 경기를 2-1로 역전했다.



양 팀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어가며 절호의 찬스를 잡지 못했다. 상원고는 8회 말 오세민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바로 에이스 김성민을 출전시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성민은 에이스답게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4경기 내내 6점 이상씩을 뽑아냈던 북일고는 상원고 선발 오세민의 변화구에 꽁꽁 묶이며 타선이 4안타 1타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한편, 후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7전 7승 전승을 거두고 무섭게 올라온 상원고는 이날 북일고 마저 제압하며 통산 5번째(1950년, 1970년, 1977년, 1999년) 12년 만에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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