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상대 살인 태클에 격분 몸싸움 펼쳐… '차미네이터 발동'
스포츠/레저 2011/08/01 11: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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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해당 영상 캡쳐

차두리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살인 태클에 격분하는 동영상이 화제다.



차두리는 지난 31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테르 밀란과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총 67분을 뛰었다.



후반 5분 경 차두리가 공을 받으려 하자 인테르 밀란의 수비수 마르코 파라오니(20)가 돌진해 살인 태클을 시도했다.



차두리는 공중에 붕하고 뜬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으며 넘어졌고 곧바로 일어나면서 파라오니의 멱살을 쥐었다. 차두리는 잔뜩 화가 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라오니에게 달려들 기세를 보였다.



인테르 밀란의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르(27)는 차두리의 목을 감싸 쥐며 차두리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고, 지암파올로 파찌니(27)는 옆에 있던 공을 차두리 쪽으로 차며 도발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탈리아 축구가 거칠기로 소문났다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존중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더티한 이탈리아 축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두리는 경기 후 자신도 잘못이 있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슈퍼컵 무사히 끝내고 글라스고에 도착!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며 “경기장에서 싸우지 맙시다.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큰 꿈을 갖고 관전하는데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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