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DFB 포칼 3경기 출전정지 확정…과해보이는 징계 이유는?
스포츠/레저 2014/12/03 16: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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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페이스북



[디오데오 뉴스] 독일축구협회(DFB)가 손흥민(22‧레버쿠젠)에 대해 3경기 출전정기 징계를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손흥민에 대한 포칼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DFB의 징계는 컵대회에만 한정되는 징계이지만, 201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해 3라운드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30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2014-2015 DFB 포칼 2라운드 FC 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3분 볼 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상대 선수를 걷어 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퇴장 지시를 받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기도 한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후 처음당한 퇴장이었다.



당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둬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DFB는 지난달 초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징계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3월로 예정된 FC 카이저슬라우테른(2부리그)과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으며, 이번 시즌 안에 다시 포칼 경기에 출전하려면 레버쿠젠이 결승에 올라야 한다.



손흥민의 3경기 출전 징계가 과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이번 징계는 퇴장 이후 벌어진 사안까지 포함한 사후 징계로 이뤄졌다. 주심의 퇴장 명령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대기심에게 거세게 추가 항의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상대 선수의 위협 때문에 손흥민이 반칙했다는 옹호론에 대해서는 보복성 반칙은 오히려 더 무겁게 다뤄진다고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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