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임대 끝' 스터리지, "첼시 1군 진입 못하면 이적할수도"
스포츠/레저 2011/05/19 11:05 입력 | 2011/05/19 11: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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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안첼로티 감독과 입단식을 갖는 스터리지(오른쪽.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볼턴 원더러스로 이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영입되었던 다니엘 스터리지(21, 첼시)가 자신의 입으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스터리지는 18일(현지시간) 영국의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첼시를 위해 뛰고 싶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팀을 알아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원소속팀인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해왔던 터라 새삼스러운 발언이 아닐 수도 있다. 이미 그를 임대한 볼턴이 그를 완전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던 터.



하지만 이전의 강경한 자세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볼턴에서 11경기 출전에 8골이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원소속팀으로 복귀하는 순간 그는 다시 리저브팀으로 돌아갈 것이 너무도 뻔해 보이기 때문이다.



자금력을 앞세운 빅클럽이다 보니 이미 이전부터 1군 스쿼드를 차지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 디디에 드로그바, 니콜라스 아넬카 등의 최고급 공격자원들 틈새에서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을 스터리지 자신도 모르지는 않을 터. 실제로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그를 다시 다른 팀으로 임대시킬 것이다"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터리지는 이에 대해 “구단이 무슨 결정을 내리든 나를 위한 결정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첼시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1월부터 시즌 끝까지 몸담은 볼턴 임대생활에 대해서는 “임대 소식에 절대 좌절하지 않았고 볼턴에서의 시간이 즐거웠다. 훌륭한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이젠 첼시를 위해 뛰고 싶다”라고 애증섞인 발언을 덧붙였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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