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맨시티 영입설 호날두 붙잡으려 1조원 불렀다
스포츠/레저 2011/05/18 15:11 입력 | 2011/05/18 15: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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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리메라 리가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우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빅클럽들 간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체제에서 처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대업을 이룬 맨시티는 한걸음 더 나아가 빅클럽으로서의 험난한 일정을 소화할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기로 이미 예정된 상태. 선수의 몸값을 가리지 않고 영입의 손길을 뻗치는 맨시티의 레이더에 호날두도 예외없이 걸려들었다는 것.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하며 당시 세계 축구역사상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약 1,440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그런 레알이 맨시티에 그를 빼앗기지 않으려 계약서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이르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날두가 받는 연봉은 1,130만 파운드(약 210억원)다.



'데일리 미러'가 주장하는 호날두 영입설의 근거는 이렇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주장인 카를로스 테베스(27)가 가족을 둘러싼 개인사와 향수병을 이유로 시즌 초중반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뒤 구단의 눈 밖에 났다는 것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테베스에게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고 경고했고 그 자리를 호날두로 데려올 것이란 내용이다.



불화로 인한 테베즈의 방출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설에는 형식상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고액연봉자인 테베즈를 1순위로 내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지만, 그를 대신할 선수가 정말 호날두라면 이런 구실도 아무 의미가 없다. FFP의 방패마저 우습게 넘보는 맨시티의 선수욕심은 과연 어디까지 실행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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