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한예슬, 정중한 사과 한마디였으면 됐을것을…
기타 2011/05/06 11:12 입력 | 2011/05/06 13: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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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뺑소니’ 혐의를 받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9시경 한예슬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A씨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기사가 보도된 직후 한예슬측은 "곧바로 괜찮은지 확인하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이후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A씨가 일방적으로 경찰서에 뺑소니로 신고를 했고 한예슬은 사실과 다르게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리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피해자측은 “차에 부딪혔을 때 한예슬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창문을 5cm 정도 내렸을 뿐 별다른 사과조차 없었다. 이후 매니저 연락처를 수소문 했지만 합의금 이야기만 할뿐 미안하다는 사과한마디 없었다.”고 전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또한 유일한 목격자인 아파트 관리인이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한예슬씨의 차가 피해자의 엉덩이뼈를 치고 지나갔다. 깜짝 놀란 한예슬씨가 '아저씨 미안해요'라고 사과하고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고 증언했다.



또한 사고당시 주차장 CCTV가 공개되면서 한예슬이 뺑소니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 지고 있다.



한예슬은 데뷔이후 숱한 구설수와 논란이 휘말려왔다. 논란이 불거질때마다 침착한 대처로 많은 연예인들에게 귀감이 되어왔었다. 하지만 이번 '뺑소니' 논란은 그녀가 '뺑소니'를 했느냐 안했느냐 보다는 사고직후 그녀의 대처방법에 대한 말들이 더 많다는 것.



이번 사건은 단순히 ‘뺑소니’ 연예인으로 그치는 정도가 아니다. 성의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있는 것이다. CCTV를 보자면 피해자가 차게 부딪힌 정도는 경미하다. 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온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사이드 미러에 부딪힌것으로 상처 또한 깊지 않을것으로 사료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적어도 사람이 부딪힌 경우라면 당장 나와서 미안하다는 사과가 우선이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일반 여성도 사고가 나면 당황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여자연예인으로서는 차문을 열고 나오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예슬이 조금만 더 인간적으로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 피해자 역시 한예슬에게 받고 싶었던 것은 최선의 합의금이 아니라 정중한 진심의 사과가 아니었을까?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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