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끝없는 비극…이번엔 선배가 후배 뺑소니 차 사고
정치 2011/05/03 15:27 입력 | 2011/05/03 15:37 수정

카이스트 끝없는 비극…이번엔 선배가 후배 뺑소니 차 사고



최근 학생 4명과 교수 1명의 자살로 충격에 빠져있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KAIST)에 또 비극이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연구소 앞에서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B씨가 발견해 “사람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 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특별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인근 연구소 직원들을 상태로 탐문수사에 들어가 “사고 현장에서 흰색 코란도 차가 비상등을 켜고 있었다” 라는 목격자 진술이 나온 후 흰색 코란도 차량을 추적했다.



추적했던 흰색 코란도의 주인은 알고보니 맨 처음 신고자였던 B씨였던 것. 경찰은 B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한 뒤 자백을 받아냈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카이스트 대학원을 거쳐 지난해 7월 연구소에 취직해, 동료와 회식을 마치고 연구소 기숙사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B씨는 “차를 타고 가다 사람을 2m 앞에서 봐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 면서 “내가 친게 아닌줄 알았다” 고 말했으며, 사고를 낸 B씨 또한 카이스트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카이스트에서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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