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서재응, 이미 박진만 찾아가 사과했다
스포츠/레저 2011/04/29 17:51 입력 | 2011/04/29 17: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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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에서 투구에 머리를 맞아 입원한 박진만(35. SK)에게 당시 상대투수였던 서재응(34. KIA)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재응은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에게 몸쪽 공을 던졌다. 높은 코스로 박진만의 몸을 향해 솟아오른 공은 헬멧을 쓴 머리 앞쪽에 강력하게 맞았고, 박진만은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가 경기장 인근 한국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검진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중계 화면에는 서재응이 아무 사과의 행동을 보이지 않은 채 이후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다음날인 29일까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지난 2009시즌 연달아 벌어진 정근우(29)와의 신경전 등 SK와의 악연을 연관지으며 비난의 속도가 한때 높았었다.



하지만 그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재응은 같은 팀 주장 김상훈(34)과 함께 박진만이 입원한 한국병원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서재응은 몸에 맞은 볼 직후 사과의 뜻으로 모자를 벗었다 다시 쓰는 동작을 취한 것이 느린 화면에 잡혔다.



경기 직후 서재응을 성토하는 반응이 빗발치자 이 소식을 접한 박진만은 "예전부터 친한 동생이라 괜찮다. 사적 감정은 없다. 괜한 부담감을 느낄까 걱정이다"라며 오히려 후배를 다독였다. 현재 박진만은 퇴원해 선수단에 합류했으며, 눈 언저리가 부어오른 것 말고는 출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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