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임금체불' 콜롬비아 축구팀 30일간 경기금지
스포츠/레저 2011/04/20 11:08 입력 | 2011/04/20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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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경기금지 조치를 받은 콜롬비아의 온세 칼다스(출처 - 구단 홈페이지)

한때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남미 클럽들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 콜롬비아에서 벌어졌다.



유럽으로 치면 UEFA 챔피언스리그와 동격인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콜롬비아 프리메라A(1부)의 강호 온세 칼다스가 최근 급격히 악화된 재정으로 소속 선수들의 급여를 체불하게 되자 콜롬비아 체육회로부터 '30일간 경기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지난주에는 같은 리그 소속의 데포르테스 퀸디오가 밀린 봉급 때문에 같은 처분을 받는 등 콜롬비아 프로구단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체육회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프로축구팀들이 선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노동 시장 전체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온세 칼다스가 앞으로 30일간 경기를 하지 못하게 조치를 내렸다"며 "단, 이 제재는 구단이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순간 효력이 해제된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를 연고로 지난 1959년에 창단한 온세 칼다스는 2004년 남미 리베르타도레스컵 8강과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강호 산투스와 상파울루를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남미클럽의 대명사격인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와 만나 1, 2차전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자국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통산 4회 우승)이기도 한 온세 칼다스는 이번 시즌 들어 재정난이 악화해 선수들에게 10억8천만 페소(약 6억5천만원)의 급여가 체불된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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