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없는 대한민국' 신라호텔 한복사태, 외신으로 퍼졌다
정치 2011/04/15 17:00 입력 | 2011/04/15 17:23 수정

부끄럽기 그지없는 '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사태가 국내를 벗어나 해외 언론에 잇달아 소개되고 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AFP통신의 서울발 보도는 사건의 발단부터 14일 현재까지 대강의 사건 진행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첫머리에 한국의 문화부 장관(정병국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한 인터넷에서의 빗발치는 항의를 접한 후 "용납할 수 없다"며 신라호텔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한복디자이너 이혜순 씨의 출입 저지를 언급한 AFP통신은 이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우리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고 호텔에 입장하지 못했을까?"라고 격분하며 "전통 문화가 모욕당한 것 같다"는 내용을 뒤이어 전했다.



통신은 이후 호텔 측의 해명과 성명서 발표, 이 호텔 최고경영자(CEO) 이부진 씨가 정식으로 사과한 내용을 언급하며 마무리지었다. 다른 해외뉴스사이트에 전파된 내용은 모두 AFP가 송고해 전달받은 내용들이었다.



이 사실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 격해지고 있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호텔이 나라망신도 큰 스케일로 저지른다" "한복도 위험, 한식도 위험, 한글도 위험, 한국사람도 위험하니 손님으로 받으면 안 되겠네?"라는 등의 냉소어린 의견들이 실시간으로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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