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정 장관, 신라호텔 엄중 경고 시사
정치 2011/04/15 10:52 입력 | 2011/04/1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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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파크뷰

호텔 측의 뒤늦은 사과 성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사태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 기세로 한 마디를 거들었다.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가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혜순 디자이너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출입을 제제한 신라호텔에 엄중 경고가 필요하다.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알려진 대로 이 사건의 발단은 약속에 참석하려 신라호텔의 뷔페식당을 찾았던 한복 디자이너인 이혜순 씨가 지배인에 의해 출입을 하지 못하게 되자, 이 사실을 이 씨의 아들이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사건이 퍼져나가면서 시작되었다.



삽시간에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호텔 측은 "드레스 코드 방침에 따라 한복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손님은 입장할 수 없다"는 방침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신라호텔 측은 "직원의 안내 착오가 있었다.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뷔페의 특성상 한복을 입을 때 고객 간의 접촉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성명서의 형식으로 사과문을 전한 바 있다. 뒤이어 신라호텔 이부진 대표가 이혜순 디자이너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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