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뮤지컬 배우다" 아이돌스타의 무한변신!
기타 2011/04/08 17:50 입력 | 2011/04/08 18: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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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연예계는 아이돌 그룹 없이는 모든 방송이 All Stop 될 정도로 아이돌의 위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또한 이들이 활동하는 영역도 방송, 가요, 예능을 넘어서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범위가 광대해지고 있다.



활동중인 아이돌 스타들의 뮤지컬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조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자리잡고 있는 가수도 있다. 원조 요정 핑클의 멤버 옥주현은 ‘42번가’, ‘캣츠’, ‘시카고’, ‘아이다’를 거쳐 ‘몬테크리스토’까지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SES의 바다 역시 ‘페퍼민트’라는 창작극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래 ‘노트르담드 파리’를 통해 두개의 상을 휩쓸고 최근 ‘미녀는 괴로워’까지 그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발맞추기라도 하듯이 내로라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만이 한다는 뮤지컬 바닥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소녀시대의 제시카는 ‘금발이 너무해’를 통해 파격적인 금발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으며, 제시카의 뒤를 이어 f(x)의 멤버 루나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아이돌 멤버로 인정받았다.



또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였던 JYJ의 시아준수 역시 뮤지컬 ‘모짜르트’를 통해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들에 묻혀있던 가창력을 인정받고,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남우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시아준수는 최근 ‘천국의 눈물’에서는 다비치의 이해리와 진한 키스신을 연출하기도 해 화제가 된바 있는데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300만원 이상가는 암표가 등장하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샤이니의 온유는 ‘형제는 용감했다’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락 오브 에이지’에 연달아 출연하기도 했으며 비스트의 양요섭 역시 윤도현, 송창의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광화문 연가’를 공연하고 있다.



아이돌스타의 뮤지컬 진출은 젊은 층을 유입하는 강한 티켓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뮤지컬 배우들 보다 유리한 점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의 뮤지컬 진입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조은컴퍼니의 조선형 이사는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는 것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한 연예인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도 있다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에서 정말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도 있다. 그 스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만하지만 준비 과정 없이 나오는 것은 그 가수에게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준비와 무대 경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티켓파워도 물론 중요하지만 비싼 티켓을 사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주는 감동파워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적어도 발품팔아 공연장에 와준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되지 않을까? 그들이 꾸준한 노력과 철저한 준비로 대형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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