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편, 긴 생머리 고수하듯 변함없는 연기, 이번에도?
기타 2011/04/07 16: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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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여배우들도 한번 각종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 그 이미지는 꽤 오래가는 법이다.



1998년 드마라 ‘내 마음을 뺏어봐’로 데뷔한 후 각종 CF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 전지현은 몇년간 특별한 활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슈와 볼거리, 말할거리를 제공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2009년 핸드폰 복제 사건 이후 최근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의 정훈탁 대표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2009년 핸드폰 복제사건에 이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전지현의 데뷔는 그렇게 주목 받지 못했었다.



98년 ‘내 마음을 뺏어봐’와 99년 ‘해피투게더’ 두 편의 드라마로 브라운관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듯 하더니 당시 모 프린터기 광고에서 파격적인 댄스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광고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엉덩이를 흔들며 요염한 눈빛을 발사하는 전지현은 당시 우리나라 남성들의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2000년 이정재와 함께 출연한 영화 ‘시월애’를 통해 긴 생머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아직까지도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는 이 때 만들어 진 것. 또한 이 작품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해 해외에서도 전지현이 주목 받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녀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이 있었으니 차태현과 함께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이작품에서 전지현은 여태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하게 된다. 지하철에서 본인이 먹은 내용물을 쏟아내는 장면 이라던지 남자친구에게 하이힐을 신기는 장면 등 영화 제목처럼 다소 엽기적일 수 있는 그녀의 행동에 우리나라 여성들은 환호하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젊은 여성들의 마음까지도 단번에 사로잡게 된 것이다.



이후 전지현은 장혁과 ‘엽기적인 그녀’ 속편인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여경으로 변신하지만 딱 붙는 경찰복이 섹시했다는 평은 얻었지만 연기력에 대한 논란의 평도 함께 얻었다. 또한 2년후 정우성과 함께 한 영화 ‘데이지’를 통해 발전하지 못하고 한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 그녀의 연기력에 관객들은 “긴 생머리를 고수하듯 연기력도 고수하나보다”등의 혹평을 내놓기도 한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전지현은 2008년 황정민과 ‘슈퍼맨이 된 사나이’를 통해 다시 한번 얼굴을 비추지만 황정민이라는 티켓파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여배우로써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연기를 하면서는 그것이 사치이며 욕심이라는 것을 아직은 알지 못하는 전지현이 이번에 선택한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다.



김윤석, 김혜수, 오달수, 이정재, 김해숙 등 쟁쟁한 연기파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전지현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연기를 펼쳐보일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가운데, 영화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의 최동훈 감독의 선택을 한번 믿어보기로 하며, 전지현 역시 CF의 달인이 아닌 연기의 달인으로 변신해 앞으로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서 진정한 그녀의 연기를 엿볼 수 있길 바래본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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