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사령탑 류중일,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되겠다"
스포츠/레저 2011/03/29 23:52 입력 | 2011/04/12 14:59 수정

100%x200
이번 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새롭게 지휘할 류중일 감독이 다가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류 감독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작년에 준우승을 했으니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조금 부상선수가 많다. (시즌 첫 달인)4월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정말 재밌게 열심히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게임을 하겠다.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말이 던지는 의미는 크다. 예상을 뒤엎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까지 차지했지만 혈전 끝에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고 올라간 한국시리즈에서 직행팀 SK를 상대로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다 시리즈 셧아웃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임 선동열 감독이 계약을 한참 남겨놓은 시점에서 중도 교체되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을 정도로 구단에 던진 충격파는 컸다. 그런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류 감독이 가질 심리적 압박이 적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시리즈처럼 플레이하면 '무기력'이 아닌 '무성의'로 비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80년대 삼성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이번에 부임하면서 선수시절 자신과 한솥밥을 먹던 성준, 김성래, 장태수, 김용국 등 동료들을 코칭스태프로 구성해 올드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