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장르 넘나든 디바들의 고품격 귀호강 라이브 ‘명불허전’
연예 2022/12/31 10:20 입력 | 2023/01/01 23: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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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국가가 부른다’에서 ‘왕디바’들이 장르를 넘나드는 고품격 라이브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41회는 ‘왕디바 특집’으로 꾸며져 김수희, 최진희, 최유나, 전유나, 박혜경, 웅산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5.0%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0%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김수희, 최진희, 최유나, 전유나, 박혜경, 웅산은 ‘정열의 꽃’, ‘사랑에 빠졌어’, ‘흔적’, ‘너를 사랑하고도’, ‘안녕’, ‘I'm Not a Butterfly(아임 낫 어 버터플라이)’로 오프닝 무대를 열면서 ‘왕디바’들의 포스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이들의 포스에 MC 김성주, 붐은 물론 ‘국가부’ 요원들도 압도당했다. 김성주와 붐은 “노래방 마스터에게 채점을 받아야 하는데, 모르고 오신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걱정했고, 최진희는 “알고 있는데 너무 야박한 것 같다”고 직설했다. 하지만 ‘국가부’ 표 상품 라인업을 듣자 180도 돌변하면서 승리욕을 불태웠다.

박창근을 사이에 둔 최진희와 웅산의 경쟁 구도(?)도 눈길을 끌었다. 박창근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 최진희는 “처음 보는 순간 빠져버렸다. 설레어서 잠도 못 잤다”고 소녀 모드를 발동시켰다. 이에 질세라 웅산도 “저도 창근 씨에게 관심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창근은 처음 있는 일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미소가 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본격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는 ‘재즈 여제’ 웅산과 이솔로몬이 붙었다. 웅산은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선곡, 고막을 녹이는 독보적 음색을 뽐내면서 무대를 가지고 노는 여유를 보여줬다. 이솔로몬은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로 댄서들과의 칼각 칼군무는 물론 수준급 휘파람 실력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에 이솔로몬은 시작부터 100점을 받았다.

2라운드는 박창근과 이병찬의 대결이었다. 박창근은 부활의 ‘희야’를 선곡해 아련한 감성을 선사했고, 그런 와중에도 ‘왕디바’ 누님들을 사로잡는 화끈한 팬서비스까지 더해 감성과 웃음을 모두 잡은 무대를 펼쳤다. 이병찬은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로 한 소절 한 소절 진심을 다해 열창했고, 이솔로몬에 이어 100점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는 김수희가 출격해 주범선의 ‘칠갑산’을 불렀다. 한 폭의 동양화를 귀로 듣는 듯한 명불허전 무대에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김수희에 맞선 ‘국가부’ 요원은 박장현. 그는 김수희를 향한 팬심으로 박상철의 ‘바보같지만’을 선곡해 트로트 무대를 선사했고, 감상발라더의 트로트 열창이 환호를 이끌어냈다.

4라운드는 최진희와 김동현이 대결했다. 최진희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해 남다른 내공을 보여줬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에 깊이가 다른 감성이 더해져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김동현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불렀다. 모두를 빠져들게 만든 아름다운 미성이 돋보인 무대는 100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5라운드는 박혜경과 김희석이 맞붙었다. 박혜경은 이무진의 ‘신호등’을 선곡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맑은 음색과 박혜경만의 상큼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에 맞서는 김희석도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모두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흥겨움을 선사했다.

6라운드는 전유나와 조연호가 나섰다. 전유나는 보보의 ‘늦은 후회’를 열창, 듣는 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리는 애절함으로 무대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연호는 더 크로스의 ‘당신을 위하여’를 선곡해 달달한 매력은 잠시 넣어두고 록 발라드까지 섭렵했다.

마지막 7라운드는 최유나와 손진욱의 대결이었다. 최유나는 솔개 트리오의 ‘아직도 못다 한 사랑’을 선곡해 감성으로 승부했고, 손진욱은 차수경의 ‘용서 못 해’로 귀를 뻥 뚫리게 하는 시원시원한 무대를 펼쳤다. 이에 손진욱은 마지막 대결을 100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00점 무대의 향연이었던 1대1 대결에 이은 ‘국가부’ 요원들의 선물 같은 스페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신화의 ‘Wild Eyes(와일드 아이즈)’ 무대를 꾸민 이솔로몬X김동현X손진욱X조연호, 샤이니의 ‘셜록’을 부른 박장현X이병찬X김희석은 아이돌 못지않은 춤 실력에 상남자 카리스마를 뽐내 여심을 사로잡았다.

박창근과 웅산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박창근은 국내 유일의 페달 스틸 기타 연주자와 함께 Neil Young(닐 영)의 ‘Old Man(올드 맨)’ 무대를 꾸몄다. 오묘한 매력의 페달 스틸 기타와 통기타의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웅산은 김덕수패 사물놀이 ‘토끼이야기’를 통해 압도적 포스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웅산의 휘몰아치는 애드리브는 넋을 놓게 만들었고,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또 ‘국가부’에서만 볼 수 있는 최진희&박창근의 듀엣 무대도 펼쳐졌다. 윤수일의 ‘찻잔의 이별’을 함께 부른 최진희와 박창근은 목소리만으로 듣는 이들을 취하게 만드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레전드 듀엣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날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은 고품격 라이브 무대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결과, 4대 2로 ‘국가부’ 요원들이 ‘왕디바’ 팀을 꺾고 승리했다.

한편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사진 =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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