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걷다’ 첫 방송, 정보석이 선사한 섬과 마을의 천연 힐링
연예 2022/05/21 09:40 입력 | 2022/05/23 2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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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마을의 걷다’가 첫 방송을 통해 보길도의 자연과 사람들이 전하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달했다. 정보석의 말처럼 찌든 도시의 삶과 고민 속에서 잠시나마 탈출 할 수 있었던 보석 같은 시간이었다.

채널JNG+LG헬로비전+폴라리스의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이하 ‘마을을 걷다’)의 1회는 정보석의 보길도편이 그려져 섬과 사람이 전하는 천연의 힐링을 선사했다. 조선 최고의 문인이자 시인이었던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로 낙향을 하다 풍랑을 만나 우연히 머물게 된 보길도에서 그 아름다움에 빠져 남은 삶을 함께 한 모든 것이 담기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정화시키기 충분했다.

정보석은 보길도를 향하는 중에 전라남도 해남에서 고산 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을 먼저 찾았다. 늦봄과 초여름 사이 비자나무 숲의 녹음이 우거질 때 녹색비가 내린다 해서 이름 붙여진 ‘녹우당’은 해남 윤씨 종택으로 고즈넉한 돌담과 고택의 옛스러움이 한데 어울려 보길도 여행이 얼마나 특별할지 기대케 했다. 녹우당을 지나 찾은 곳은 해남 땅끝마을의 한 음식점. 초록이 빛나는 톳과 상큼한 멍게가 듬뿍 담긴 멍게톳비빔밥과 녹두를 갈아 넣은 녹두전복죽을 선택한 정보석은 “바다맛이에요. 저랑 한달만 바꿔 사실래요?”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배에 몸을 실은 정보석은 “섬을 제대로 안 가봤어요. 지금 흥분된 상태에요”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으며, 우리나라 전복의 70%가 나오는 노화도를 거쳐 보길도로 향했다. 모래가 아닌 검은 조약돌로 이루어진 ‘예송 갯돌해변’에 이어 정감 어린 ‘예송마을’로 발을 돌렸다. 마을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내 나이가 84세인데 젊어서는 객지에서 좀 다녔지만 이 집은 선조가 지은 집이야. 150년 정도 됐어”라고 말해 보길도 삶의 역사를 드러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다름 아닌 고산이 풍류를 즐기던 ‘세연정’이었다. 세연정의 연못과 그곳에 자리한 아름다운 바위들의 모습에 정보석은 “이 안에서 몸이 저절로 씻기는 기분이 들어요. 내가 살아온 때를 자연이 씻겨 주는 거 같네요”라며 “사방의 풍경이 달라. 무릉도원이야”라며 우리나라 3대 정원중 하나인 ‘세연정’이 선사하는 힐링에 조선 선비가 된 듯 즉석에서 시를 한수 지으며 낭만을 만끽했다.

이어 정보석은 “녹우당도 그랬는데 여기에 오니깐 고산이 당파 싸움 중에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요”라며 은거생활 중이었던 고산의 마음에 동화되어 갔다. 고산의 풍류를 보여주는 세연정에 이어 찾아간 여항리에는 마을 입구를 지키는 340년된 나무가 웅장하게 위엄을 드러냈는데 이를 보던 정보석은 “여기에 집하나 짓고 살면 좋겠네요. 바람에 스쳐가는 나뭇잎 소리, 파도소리 오케스트라 사운드에요”라며 보길도에서 삶의 터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어 동백꽃 나무 아래 자리 잡고 바라본 전경에 ‘동천석실’이 보이자 정보석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와~”라고 외마디 감탄사를 외친 후 “어떻게 저기에 지을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네요”라며 박은재 이장과 함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동천석실’의 사람과 자연의 조화. 그리고 신선 같은 세월을 즐긴 고산 윤선도의 높은 식견에 찬사를 보냈다.

‘마을을 걷다’의 첫번째 섬 여행지인 ‘보길도’는 그야말로 신선이 살 법한 황홀한 절경과 그곳에 터를 잡아온 사람들의 순박한 정이 살아 숨쉬는 섬이었다. 정보석은 “내가 87년에 데뷔해서 한해도 쉬지 않고 일했어요”라고 운을 뗀 후 “올해 쉬고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결심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와보니 달라요. 육지랑은 완전히 달라요” 라며 풍요로운 자연의 보물을 얻은 듯한 환한 표정으로 다음 섬을 향해 발길을 돌려 두번째로 찾을 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 =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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