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아이큐 190 천재 김재욱, 왜 기억상실 연기하나?
연예 2022/03/19 16:00 입력 | 2022/03/21 11:10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이 기억상실을 연기했다는 비밀이 밝혀지며, 최대 반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제 시청자들의 의문은 그 이유를 향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노고진(김재욱)이 기억을 잃은 천사의 얼굴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이 여러 가지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첫 회부터 등장했던 ‘살인 예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진은 고탑(GOTOP) 교육에서 개차반 슈퍼갑으로 통했다. 그의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과 살벌한 막말에 그를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러나 고진은 소름 끼치는 살인 예고를 받고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사무실 비밀 공간에 그 증거를 차곡차곡 모았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의문의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 아이큐 190 천재가 아무런 이유 없이 기억 상실을 연기했을리는 없을 터. 직접 범인을 잡으려는 것은 아닌지 추측이 가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이 의문은 뜬금없이 약혼녀 행세를 하고 있는 슈퍼을 비서 이신아(정수정)가 선사하고 있는 굴욕을 참고 있는 이유로도 향한다. 말도 안 되는 러브 스토리를 지어내고, 선크림을 덕지덕지 발라 인간 석고상을 만들더니, 자신이 질색하는 양파와 생선 비린내로 괴롭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가 세지는데도, 거짓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신아 역시 고진이 주목하고 있는 용의선상에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사고 당일 장도리로 자신을 위협하더니 몸싸움도 불사했던 신아의 돌변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풀리지 않는 물음표에는 피를 나눈 형제나 다름없는 부대표 오세기(하준)까지 속이는 이유에도 있다. 고진과 세기는 집도 없이 사무실에서 숙식하는 등 함께 온갖 고생을 한 끝에 고탑교육을 업계 1위로 올려 놓았다. 두 사람이 끈끈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자신을 향한 살인 예고도 숨긴 것으로 보아, 세기와 걱정과 부담까지 나누고 싶지 않은 고진의 마음이 느껴진다. 하지만 보호자도, 친구도 없는 고진을 유일하게 속속들이 알고 있는 세기까지 속이기는 어려울 터. 세기와 관련된 또 다른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 역시 무시할 순 없다. 

그런데 이렇게 모두를 감쪽같이 속인 그가 하필이면 자신이 퇴출한 영어 강사 강민(이시언) 앞에서는 가면을 벗었다. “도박쟁이 강민, 니 눈엔 내가 아직도 기억상실로 보이냐”며 그를 매섭게 노려본 것.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강민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뺑소니범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영상엔 고진의 사진 위에 ‘D-61’이란 붉은 글씨가 살벌하게 적힌 또 다른 살인 예고가 포착돼, 또 다른 미스터리한 용의자의 존재를 예측케 한다. 

이렇게 많은 의혹 속에 노고진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노고진이 기억상실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차차 밝혀진다. 그의 주변에 수많은 용의자가 존재한다. 진범을 찾는 크레이지한 전개를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노고진의 비밀이 밝혀졌기 때문에, 다음 회부터 그의 두 얼굴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재미가 시청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심었다.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 사진 = 아크미디어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