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우리 회사 복지 부족해”
경제 2021/11/04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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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직장을 선택할 때 연봉만큼이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복지제도’다. 그러나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복지제도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이 직장인 1,20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지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9%가 ‘현 직장의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재직 중인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77%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65.5%), ▲대기업(47.7%) 순으로 이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52.3%로, ‘만족스럽지 않다(47.7%)’는 응답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정작 필요한 제도는 없어서(34.4%)를 꼽았다. 이어 ▲눈치가 보여 사용하기 힘든 분위기라서(18.2%), ▲요즘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복지제도가 없어서(17.4%), ▲특정 대상(자녀가 있는 기혼자 등)만 누릴 수 있는 제도가 많아(13.8%)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제도 종류가 적어서(8.7%), ▲사용 절차가 까다로워서(7.5%) 등의 이유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응답도 있었다.

직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복지제도는 ▲명절·기념일 지원(37.4%, 복수 응답), ▲경조사 지원(33.1%)이 가장 많았으며, ▲장기근속자 포상(23.5%), ▲식비·식권 지급(17.9%), ▲건강검진·의료비 지원(10.9%), ▲구내식당 운영(8.8%) 순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복지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직장인들에게 ‘회사 복지제도 중 딱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정기 상여금, 장기근속수당 등 급여 관련 복지(28.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리프레시 휴가, 휴가비 지원 등 휴식 관련 복지(20.0%), ▲교통비 지원, 자율근무제 시행 등 출퇴근 관련 복지(12.8%), ▲식비, 거주비 지원 등 생활 지원 복지(12.6%), ▲자기계발비, 교육비 지원 등 교육 관련 복지(12.3%) 순으로 이어졌으며, ▲건강검진·의료비 지원 등 건강 관련 복지(10.9%), ▲휴게실, 카페테리아 등 근무환경 관련 복지(3.5%)가 보완되었으면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대부분이 회사의 복지제도가 탄탄할수록 장기근속 확률도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3.4%가 ‘회사의 복지제도가 장기근속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회사 복지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 또는 퇴사를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66.1%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 복지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퇴사를 고려해봤다’는 응답자가 73.0%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도 65.0%로 적지 않았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 때문에 퇴사를 고려해본 적은 없다’는 응답자가 57.0%로 더 많았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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