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이폰4'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다
IT/과학 2010/06/08 11:04 입력 | 2010/06/29 18: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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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여있던 아이폰4 (iPhone 4)의 실체가 드디어 드러났다.





애플(Apple)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4G를 발표했다.





아이폰4의 가장 큰 특징은 3.5인치 디스플레이에 인치당 960×640의 해상도를 지원해 기존 아이폰 3GS보다 4배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으며 해상도만 놓고보면 현존 스마트폰중 최고다.





아이폰4는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아이폰4를 갖고 있고, 무선랜(WiFi)에 접속돼야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날 애플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는 "이동통신업체와 더 논의해서 3G망으로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화질도 5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및 LED 플래시 장착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촬영을 원활히 할 수 있다. 게다가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5배의 줌인 및 아웃 기능을 갖춰 완벽한 캠코더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이로써 아이폰4G의 경쟁자는 다른 스마트폰뿐이 아닌 캠코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512MB의 메모리와 16GB 및 32GB 이상의 용량을 갖췄다.





여기에 상하좌우 동작을 감지하는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채택해 다양한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이로스코프는 3개 축으로 동작을 인식, 입체적 동작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아이폰4G는 지난 4월 공개된 아이폰 OS4(iOS 4로 재명명)을 기반으로 기존 아이폰에서 불가능하던 '멀티태스킹'과 새로운 그래픽 UI 등 장점을 담았다. iOS4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는 폴더와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하나의 편지함으로 모을 수 있는 통합 이메일 기능을 갖췄다. 실행하고 있는 여러 Apps에서 다른 App로 바로 이동할수 있으며 구동중에 느려지거나 불필요한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는다.





또 A4 칩의 크기를 줄이는 대신 배터리 크기를 늘려 성능이 음성통화 기준으로 40%가 향상됐다. 음성통화 7시간이 가능하며 3G 통신망이나 와이파이를 이용한 웹서핑은 10시간까지 가능하다. 그럼에도 기기의 두께는 9.3㎜로 더 얇아 졌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보다 0.6㎜ 얇다.





전체적인 외관은 출시 전 유출됐었던 사진속의 모습과 같은 모델이다. 동일하곡선이었던 테두리가 직각에 가까운 형태로 변했고, 유선형이던 뒷면이 평평해졌다. 색상은 이전처럼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인 '빙'을 기존 구글 및 야후와 함께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했다.





아이폰4는 오는 15일부터 예약을 받아 24일부터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판매되며 한국에는 7월께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KT가 최근 애플 측과 아이폰4 출시를 협상해온 만큼, 3GS 모델에 이어 이번에도 KT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32기가 기준으로 최대 12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오는 21일부터 아이폰 이전 모델에 대해서도 아이폰4의 운영체제(OS)인 iOS4.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KT도 조만간 업그레이드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태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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