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올곧은 중전'인현왕후' 장옥정의 음모로 폐비돼
연예 2010/05/31 09:42 입력 | 2010/05/31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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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이'의 올곧은 중전,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폐비된다.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동이' 인현왕후의 폐비 과정이 5월 31일 방송된다.



심정적으로는 인현을 믿고 싶지만 여기저기서 명성왕후 탕약사건의 주모자가 인현임을 나타내는 증험이 드러나자 숙종(지진희 분)은 폐비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오월의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용인‘동이’ 오픈세트장에서 진행된 폐위식에는 대신, 나인, 감찰궁녀 등 30여명의 연기자와 100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이 출동하였다.



중전 폐비 뒤에 무서운 세력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아는 감찰부 정상궁(김혜선 분)과 봉상궁(김소이 분)는 참혹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인현의 용문양의 비녀를 비롯한 머리 장신구를 하나 둘 빼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중전의 첩지머리가 벗겨진다. 중전을 상징하는 장신구들을 벗겨냄으로써 폐비로서의 치욕감과 허탈감을 전해주는 절차인 것이다.



촬영장은 중궁전 처소나인들과 정상궁, 봉상궁, 동이 등 감찰부 나인들의 울음소리로 물결쳤다. 반면 정작 폐위되는 인현왕후의 모습은 모든 것을 초연한 듯 흔들림 없는 고요함이었다. 극도로 절제된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였다.



인현왕후는 폐비 절차를 마치고 화려한 당의가 아닌 소복 차림으로 처소를 나선다. 회한에 젖은 눈으로 중궁전을 되돌아 본 인현왕후는 준비된 검은 폐위 가마에 올라탄다.



박하선은 "처음에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겨나는 인현이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해탈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다. 22회에서는 소복을 입고 안상궁, 종금과 함께 푸성귀를 다듬는 장면이 나온다. 촬영을 하는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소꿉장난을 하듯이 촬영을 마쳤다."며 "앞으로는 어둡고 침울한 느낌을 주는 인현이 아니라 활짝 웃는 인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궐에서보다 마음이 편해졌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게 인현다운 모습이라 생각한다." 며 앞으로 보여줄 인현왕후의 모습에 대해 귀띔했다.



폐비 과정과 함께 변화된 인현왕후의 모습은 5월 31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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